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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도 회고록

2020년도 2월 중순 코로나가 확산되고 많은 것이 달라졌다. 작년까지만 해도 학기 중엔 금공강을 만들어놓고 18학점을 월화수목에 다 집어넣어 아침 수업이 많았고, 시험기간에는 동기들과 카페에서 보내기도 했었다. 점심시간만 되면 후문에는 사람이 미어터져서 귀찮아서 그냥 학식 제육볶음 먹으면서 끼니를 때웠었는데 전부 비대면으로 바뀌니 생활하는 게 많이 달라지게 된 것 같다. 일단 자주 움직이지 않아서 살도 많이 찐 것 같다... ㅜ

2020년은 한마디로 정의하면 "주체적으로 무언가 이룰려고 하지 않은 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만큼 많이 나태했었고 밤늦게까지 이것저것 하다가 아침에 자서 저녁에 깨는 것은 일상이었다. 친구 말대로 딱 일주일만 집중하면 C++이나 JAVA책 한 권 빠르게 읽고 끝내는 것이 가능한데, 1년 동안 책 한 권이라도 제대로 끝낸 게 없었다. 학교 수업도 전부 녹화 강의라 몰아서 듣기 일쑤였고 필기도 안 하면서 한번 듣고 만 것 같다.

사실 절대평가로 학점따기 엄청 쉬운 한 해였지만 애초에 공부량이 적었던지라 시험 점수가 그리 높게 나오지 않았다. 늦게 진로를 변경해 허비한 시간만큼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많이 후회되었다. 18년도, 19년도보다는 확실히 약속이나 모임 수도 적었고 공부에만 몰두하기 좋은 환경이었는데 게임이나 취미생활도 참 많이 한 것 같다. 

코테 대비를 위해서 백준에서 ps문제를 푸는 것도 연말 12월 돼서야 조금씩 하기 시작했다. 한 해동안 뭘 했는지,,, 어영부영 지나간 느낌이다. "시간 내서" 공부하기보단 "시간 날 때" 공부를 한 것 같다.  11월에는 SSAFY를 지원했었는데 아쉽게도 적성 테스트에서 떨어지게 되었고 그때 좀 힘들었었다. 취직 준비를 너무 늦게 시작한 것 같았고 그동안 이뤄낸 게 하나도 없었다. 나 스스로 큰 목표와 작은 목표들을 세우면서 하나하나씩 단계적으로 진행했어야 했는데 목표의 부재로 상황이 이렇게 돼버렸다.

그래도 요즘 내 인생의 낙은 블로그 조회수 오르는 맛에 사는 것 같다. 올해 초보다 많이 성장했고, 12월 월간 방문자수도 1만을 돌파했지만 1일 1 포스팅하면서 좀 더 열심히 했다면 지금보다 4~5배는 더 높을 텐데 아쉬운 한 해였다. 

 

 

2021년도 다짐과 목표

 

상반기 목표

1. ps공부

백준 온라인 저지에서 현재까지 푼 문제수는 총 279문제이다. 매일매일 꾸준히 풀면서 상반기 동안 누적 1000문제를 넘기고 solved.ac는 현재 골드 3인데 꼭 플래티넘 5를 달성해야겠다.  

 

2. 언어 공부

한 해동안 책 한 권을 제대로 끝내지 못한 게 많이 생각났다. 맨날 읽지도 않을 책 대출만 하지 말고 2월 말까지 JAVA, C++, WEB(HTML, CSS, JS) 언어 책을 제대로 끝내야겠다. 그리고 틈틈이 영어회화 공부도 하면서 내가 갈 수 있는 곳의 폭을 넓혀야겠다.

 

3. cs지식

기계공학과 졸업 필수 과목들을 모두 듣고 타과 전선으로도 졸업학점을 채울 수 있어서 2020년도는 알고리즘, 자료구조, 시스템 프로그래밍, 운영체제, 컴퓨터 구조, 클라우드 웹서비스 등등 컴퓨터 쪽 과목들을 수강하였다. 그러나 깊게 공부하지 않았고 면접 시 질문에 답하지 못할 내용들이 많을 것 같다. 면접을 위해 필수적 혹은 자주 등장하는 질문들인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을 찾아서 블로그에 정리하면서 공부를 하겠다.

 

4. 프로젝트

현업과 비슷한 프로젝트를 경험해봤는가의 여부는 취업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2학기 클라우드 웹서비스 과목에서 AWS와 공공데이터 RESTful API를 통한 "버스 알리미" 앱 서비스를 제작했다가 모르는 부분이 너무 많아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는데 1월 안에 꼭 완성을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그리고 2~3월에는 스프링 부트를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구현해보는 프로젝트를 직접 해보고 깃허브에 깔끔하게 정리하여 커밋하겠다.

 

5. 동아리 및 인턴

협업 없이 혼자서 진행하는 개발들은 규모도 작을뿐더러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깨닫기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면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할 텐데 그러한 부분들을 경험해보기 위해 개발 협업을 해보는 동아리(12월 초에 그러한 동아리가 있었는데 지원비가 20만 원이라 부담스러워서 못했었는데 지원할걸 그랬다....) 활동을 해보고 상반기 인턴 모집에 대한 준비도 철저히 할 것이다.

 

6. 연락

모임도 많이 없고 얼굴 못 본지 오래된 사람들이 많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많이 베풀고 안부나 연락도 자주 하도록 하자.

 

7. 규칙적인 생활

생체리듬이 중요한것 같다. 수면시간도 들쑥날쑥이고 아침에 자게 되면 개운하지 못하게 일어나게 되는 것 같다. 어떠한 행동이 습관에 들려면 66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하던데,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을 들여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

 

8. 다이어트

군 제대하고 나서 몸무게보다 12kg정도 더 찐 거 같은데 식단 조절도 하고 등산도 자주 가면서 75kg까지 빼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하반기 목표

하반기 목표는 단언컨데 취업이다. 그동안 지인들에게 많이도 얻어먹고 나에게 베풀었던 친구들도 많은데 첫 월급을 타서 부모님과 지인들에게 크게 한턱내고 싶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고용시장이 많이 위축되었는데 하반기에도 인턴을 계속할지 아니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그렇지만 올해는 상반기 동안 정말 열심히 해서 그동안의 나태함을 만회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치열하게 준비해서 2020년도처럼 후회하지 않게 한 해를 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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